앵무새 배변 훈련 가능할까?

 

새를 키운다 하면 반드시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똥'입니다.

개나 고양이처럼 새도 변을 가릴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꼭 듣고는 해요.

오늘 주제는 [새똥]이 되겠습니다.

응가 사진 없으니 편하게 읽으시면 되겟어용~

 

1. 앵무새, 배변 훈련 가능한가요?

불가합니다.

새가 날기 위해서는 몸이 가벼워야 합니다.

똥을 바로바로 배출해야 몸이 가볍게 유지되어 날 수가 있어요.

 

 

간혹 '우리 앵무새는 변을 가린다'라고 말하시는 분이 있는데, 우연일 거예요!

두릅이도 새장이나 자기 침대에서는 응가를 안 해요.

싸지 않는 구역이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게 배변 훈련이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배변 훈련을 한답시고 아기를 혼낸다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게 됩니다.

새는 똥을 참을 수 없고 참아서도 안 돼요.

 

2. 앵무새는 얼마나 자주 똥을 싸나요?

아주 자주 싸요.

여기저기 싸요.

짧게는 10분에 한 번 쌀 때도 있고 꾸벅꾸벅 졸다가 30~40분 후 싸는 경우도 있어요.

잠깐 눈을 뗐다가 살펴보면 '여기는 언제 쌌대~' 하는 경우가 많아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자주 싼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ㅋㅋ

 

3. 앵무새도 똥과 오줌을 따로 싸나요?

한 번에 같이 싸요.

 

4. 앵무새를 풀어놓고 키우면 변 처리는 어떻게 하나요?

답은 하나예요.

따라다니면서 치워야 해요.

싸면 치우고 싸면 치우고 X100 반복입니다.

변이 묻기를 원하지 않는 곳은 가려둔다던지 하는 조치를 해야 해요.

 

키우다 보면 응가하려는구나 하는 동작 신호나, 이맘때쯤이면 응가하겠다 하는 순간이 있어요.

그때 횃대에 올려주면 응가를 뿅 해요!

이런 방법 말고는 배변 문제는 그냥 포기&각오해야 합니다~

 

앵무새 배변훈련은~?

불가능이다!

자유롭게 응가하고 훨훨 날아댕기도록 집사는 항시 물티슈와 휴지를 준비하도록 합시다! ^^

 

이외에 응가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그럼 두맘은 응가 치우러 갑니다!